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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괴물 신진서, 날개를 달다
작성일 : 2015-12-23 오전 1:12:22 Views : 17,555
▲ 2000년생 밀레니엄둥이 신진서가 2015 렛츠런파크배 오픈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이전에 합천군 초청 미래바둑열전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메지온배 오픈 신인왕전에서 우승한 바 있지만 모두 신예끼리 겨루는 제한기전이었다. 이번 우승은 신진서에게 일반기전으로는 첫 우승이다.
“괴물이 나타났다”

꼬마 신진서가 바둑꿈나무들의 로망 대한생명배(現 한화생명배) 우승을 일궜을 때 바둑가는 떠들썩했다. 독학으로 성장했다는 사실이 특히 호기심을 끌었다. 어떤 가르침도 받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다. 프로지망생들은 보통 프로기사 혹은 이름난 아마강자에게 정기적으로 학습을 받기 마련인데 신진서는 거의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놀라운 실력을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었다. 유명 도장들은 그가 어느 도장으로 가서 공부를 이어갈 것인지 궁금해했다.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2012년 신진서는 입단했다. 한국 바둑계에 처음 생긴 영재입단대회를 통과했다. 입단동기 신민준과 함께 ‘양신’이란 별칭을 달고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중국도 신진서를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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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는 아직도 어리다. 2000년생, 15세다. 그런데도 왜 더 빨리 성장해 주지 않느냐는 바둑가의 목소리가 신진서의 어깨를 짓눌렀다. 중국과의 대결에서 잘 싸워주길 바라는 기대감이었다. 일반적인 프로 수업을 받지 않은 탓인지 야생마처럼 거친 구석도 있었는데 이것이 약점이라는 평가도 감내해야 했다. 신진서는 그런 기대와 부담을 주는 요소를 의식하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꾸준히 성장했다.

그리고 2015년, 신진서는 국내 최대 상금(8,000만원)을 자랑하는 렛츠런파크배에서 난다긴다하는 선배들을 다 제치고 우승을 해냈다. 신진서가 날개를 펴고 있다.

- 우승한 소감은?
“이번에 우승은 솔직히 기대를 못했지만 결승 대국을 치를 때마다 컨디션이 괜찮은 걸 느꼈다. 뜻밖에 정상에 서니 좋은 것 같다.”

- 결승3번기 1국부터 3국까지 되돌아보면?
“오늘 바둑(3국)은 초반에 잘 풀렸는데 중반에 느슨하게 두다가 역전당했다. 형세판단 착오가 약간 있었다. 지난 1국은 일찍 바둑이 기울었다. 공격적인 스타일인 김명훈 2단에게 압도당했다.”

- 누구에게 서둘러 알리고 싶은가?
“알리고 싶은 사람들은 다 이 소식을 이미 알고 있을 것 같다 ^^”

- 누가 가장 좋아할 것 같은가?
“당연히 부모님이 제일 좋아하실 것 같다.”

- 랭킹이 높이 올랐다. (7위)
“랭킹이 높이 오르긴 했는데 단기간에 높아진 것이라 실력적으로는 불안한 요소도 있다.”

- 페이스가 좀 올라왔다. 노력이 있었을 텐데?
“그렇게 실력이 좋아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형세판단력이 좀 별로였는데 온라인 바둑에서 무수히 역전패를 당하면서 단련이 좀 돼서 형세판단이 좀 좋아진 모양이다.”

-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다면 랭킹 몇위쯤 하고 있을까?
“20위권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 공부량은 어느 정도 되나? 취미는 어떤 게 있나?
“특별한 취미는 없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에 국가대표팀 훈련을 시작해서 5시에 끝낸다. 집에 돌아와서도 별일 없으면 바둑공부를 한다. 밤 12시나 1시께 잠든다.”

- 바둑 내용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좀 있다.
“중국의 커제 9단도 2년 전만 해도 안정적이란 얘기를 잘 듣지 못했는데 성적이 좋아지고 나서 포석, 수읽기, 후반까지 다 안정을 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는 흥분을 하면 손이 빨리 나가고 무리수를 두게 되는데 고치려고 노력을 한다. 차차 좋아지리라 생각한다. ”

- 랭킹 상위권 기사들을 상대할 때 승부적으로 의식하나?
“의식하지 않으려 노력하는데 자신도 모르게 의식하게 될 때가 있긴 하다.”

- 자신이 생각하는 본인 기풍은?
“집으로 갈 수만 있다면 평화롭게 두고 싶은데 바둑을 진행하다 보면 어지러운 전투에 들어가 있다. ^^”

- 세계대회에 대한 포부는?
“아직 세계대회 본선도 제대로 못 진출하지 못하고 있기에 섣부를 수는 있는데 욕심을 내 보면 2, 3년 안에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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