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청춘, 우정의 수담!’ YES24배 고교동문전 제16기는 매주 토·일 아침 9시와 10시, 네 편씩 바둑TV에서방영되고 있다.
8강전 세번째 경기는 경기고와 광주제일고의 대결이었다. 경기고는 10기·12기에 우승한 경험이 있고 광주제일고는 우승 경력은 없지만 3기에 준우승한 바 있다. 전력차는 크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일방적이었다. 1국에서 완승으로 경기고가 흑으로 불계승했고 2국에선 백으로 18집반승했다. 특히 2국엔 광주제일고가 자랑하는 에이스 조합 심재욱-신봉호 조가 전의를 불태웠지만 의외로 경기고는 수월하게 2-0 승리를 가져갔다.
▲ 한철균 해설위원(오른쪽)과 유종수 캐스터.
한철균 바둑TV해설위원은 “심재욱-신봉호 조가 이렇게 무기력하게 지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고했다. 경기고의 서진후 단장은 “꾸준히 실력을 닦은 덕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 상대가 강한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끝까지 밀어 붙여서 이길 수 있었다. 2국도 관전하는 내내 불안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좋은 팀워크를 보여줬다.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선수 겸 감독을 맡고 있는 김원태는 “1국 중반 한건호 선수가 워낙 유리한 형세를 만들어 놓으셔서 종반을 맡은 저는 슬슬 닦기만 해도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 8강3경기 1국 (릴레이바둑) - 경기고, 흑불계승
광주제일고: 황경남-윤기용-정영
경기고: 전욱-한건호-김원태
[그림1] 이미 백(광주제일고)이 어려운 형세이긴 하지만 일단 A 자리는 지키고 봐야 했다. 1로 두어 큰 타격을 받았다.
[그림2] 1~7까지 흑이 크게 득을 보았다.
◆ 8강3경기 2국 (2대2 연기바둑) – 경기고, 백18.5집승
광주제일고: 심재욱-신봉호
경기고: 김세현-김기옥
[그림1] 광주제일고로서는 초반 정석에서 손해가 컸다. 2가 문제였다.
[그림2] 3까지 귀가 뒷맛없이 잡혀버렸다. 선수를 잡은 백은 5까지 차지하면서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그림3] AI는, 9까지의 수순으로 두었더라면 팽팽한 형세가 계속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동문바둑 최강 고교를 가리는 대회 YES24배 고교동문전은 대한민국 대표서점 YES24(대표·김석환)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다. 본선은 32강토너먼트부터 시작해 매 경기 3판2선승제로 진행한다. 1국, 3국은 3인 릴레이바둑으로, 2국은 2대2 연기바둑으로 진행한다. 생각시간은 각팀 25분 타임아웃제(+페널티)를 적용한다. 우승상금 5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