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의 명예, 고교시절의 추억, 변치 않는 우정’
제18기 YES24 고교동문전 8강전 2경기가 바둑TV에서 방영됐다.
휘문고는 준우승 2차례, 왕중왕전 우승 1차례를 한 바 있는 휘문고는 역시 강팀이었다. 1국과 2국에서 모두 거대한 대마를 잡고 전주고를 압도하며 4강에 진출했다. 윤현석 해설자는 “대마상이 있다면 휘문고 선수들이 받을 것”이라고 했다.
1국에서 초반부터 휘문고가 앞섰다. 전주고가 상대의 중앙을 강화시켜 주는 이적수를 둔 뒤부터였다. 전주고가 우변 침공으로 반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휘문고의 대응이 정확했다. 대마를 잡았다. 집 차이로 따지면 120집 이상의 차이였다.
2국에서 휘문고는 상변 보가를 든든하게 챙기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하변 흑진을 파헤치는 수를 내면서 국면을 압도했다. 나중엔 대마를 잡았다. 윤현석 해설자는 “마치 한 명이 두는 듯하다”며 휘문고의 팀워크를 높이 평가했다.
▲ 맛깔나는 해설을 제공하고 있는 윤현석 해설자(오른쪽)와 유종수 캐스터.
1국(릴레이) 휘문고, 흑불계승
흑:휘문고(김기선-한정관-백종대)
백:전주고(김재용-양동일-백기선)
[그림1] 흑이 1로 뛰었다. 이 순간 백이 향해야 할 자리는 어디였을까.
[그림2] 실전에서는 1로 밀었는데 이것은 흑의 중앙을 강화시켜 주는 악수였다. 흑은 기분 좋게 2로 지켰다. 이어진 3, 5의 수도 좋지 못했다.
[그림3] 7까지 진행되어 흑은 안 그대로 강력한 두터움에 더욱 강력한 두터움을 얻게 되었다.
[그림4] 수순을 거쳐 10까지, 흑은 강력한 형태를 얻었고 백은 약점이 많은 형태가 되었다.
2국(연기) 휘문고, 백불계승
흑: 전주고(한칠성-김재용)
백: 휘문고(조준래-정종구)
[그림1] 1로 젖혔을 때 흑의 응수를 묻는다.
[그림2] 1은 좋았는데 3이 좀 엉뚱하다. 가볍게 처리하려다가 갑자기 무겁게 움직인 꼴. 그러나 백이 8로 받으면서 흑은 다시 한번 기회를 얻게 되지만 11로 이으면서 결국 백이 대성공을 거두게 된다. 12까지 차지한 백의 상변은 크다. 흑은 11로 이은 수로는 백6을 제압하러 갔어야 했다.
[그림3] 애초에 1로 밀어 놓고 3으로 지켰으면 흑으로선 기분 좋은 초반이었을 것이다.
고교동문전은 매주 목·금·토·일 밤 11시 바둑TV 본방송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1국과 3국은 ‘3인 릴레이바둑’이며, 2국은 ‘2대2 연기바둑’으로 진행한다. 각 팀은 최소 6명 이상 출전하며 팀당 2명만 2번 출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같다. 달라진 점도 있다. 연구생이나 선수 출신들은 오직 한 번만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이 추가돼 눈길을 끈다.
시간제는 고교동문전 고유의 25분 타임아웃제(3분 추가)다. 3분 미만이면 15집을 공제 당하며 3분을 초과하면 시간패가 선언되기 때문에 선수들에겐 철저한 시간 관리가 요구된다. 우승상금은 5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