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 팀이 제19기 YES24배 고교동문전 정상에 올랐다.
결승에서 검정고시 팀은 경성고를 꺾고 2023년 제16기와 2024년 제17기에 이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바둑TV가 이를 방송했다.
YES24배 고교동문전은 고교 동문들이 모교의 명예를 걸고 출전하는 바둑TV의 대표 장수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대표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다.
릴레이 형식으로 치른 1국에서 김정우ㆍ김형섭ㆍ김성식이 출전한 경성고가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2국 연기대국에선 검정고시 주준유ㆍ김영민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시 릴레이 대국으로 진행된 최종국에서는 검정고시 고청환ㆍ이영남ㆍ이호용이 경성고 박장우ㆍ유승엽ㆍ김정우를 제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검정고시는 이번 대회에서 부산동인고, 경기고, 전주고, 한영고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제2기 우승팀 경성고와 맞붙어 승리하며 또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주준유 검정고시 단장은 우승 직후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아주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마지막 결승 3국에서 이호용 선수가 잘 해주어 결실을 봤다. 선수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을 차지한 경성고는 신일고, 부산개성고, 서울고, 대신고 등 강호들을 연이어 꺾고 결승에 올라 두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관문에서 검정고시에 막혔다.
검정고시 팀은 상금 500만 원과 트로피를, 준우승팀 경성고는 상금 300만 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 결승 최종국이 계가로 들어가자 선수들과 동문 응원단이 중계 모니터 앞으로 바짝 다가갔다.
1국(릴레이) 경성고, 흑불계승
● 경성고(김정우-김형섭-김성식 )
○ 검정고시(이영남-문영근-이호용)
[장면1] 백1은 수읽기 착오에서 비롯된 수였다.
[그림1-1] 흑이 1~5까지 진행했다. 6도 백으로선 예정한 수순이었는데-
[그림1-2] 7에 이르러 백은 착각했음을 깨닫는다. 백은 이후 손을 돌리게 되는데, 이미 우변에 흑 실리를 크게 허용한 후였다.
[그림1-3] 여기는 백이 1로 움직인다면 2로 받아서 아무 수도 나지 않는 곳이다. A와 B가 맞보기다.
[그림1-4] 혹여 흑이 앞 그림의 수단을 놓쳤다 하더라도 지금처럼 1~3까지 건너는 수도 가능하다. 백으로선 명백한 수읽기 착각이 있었던 것이다.
[그림1-5] AI는 성립하지 않는 자리인 A 대신 1부터 물어볼 것을 권유한다. 이어서-
[그림1-6] 6까지, 흑을 견제하면서 두어갔더라면 긴 바둑이 되었을 것이다.
2국(연기) 검정고시, 흑불계승
● 검정고시(주준유-김영민)
○ 경성고(강정길-김형섭)
[장면2] 흑이 1로 씌워 공격을 시작했다. 백이 하기에 따라서 평범한 공격과 방어가 될 수 있는데, 백은 가장 안 좋은 방향으로 대응하고 말았다.
[그림2-1] 1, 3이 무거웠다. 흑이 6으로 끊었다. 축도 흑이 우세하다.
[그림2-2] 백이 뒤늦게 1로 축머리를 썼지만 10까지, 흑이 우세한 전투가 계속되었다. 결국 나중에 하변은 흑의 수중으로 크게 들어가게 되고, 위쪽에 남은 백도 공격 목표가 되었다.
[그림2-3] AI는 백에 1의 마늘모 행마를 추천했다.
[그림2-4] 1로 씌우면 백은 10까지 A, B를 맞봐서 수습이 된다.
[그림2-5] 1로 다르게 받고 6까지 되면 여전히 늘어서 받을 순 없으므로-
[그림2-6] 흑은 1로 멀리서 공격하게 되는데, 백은 4까지 빵따냄을 한후 8까지 행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은 한결 여유가 있다.
3국(릴레이) 검정고시, 흑1.5집승
● 검정고시(고청환-이영남-이호용)
○ 경성고(박장우-유승엽-김정우)
[장면3] 초반에도 중반에도 백이 순항하고 있었다. 1도 날카로웠다.
[그림3-1] 1로 차단한다면 4까지 진행하고-
[그림3-2] 6까지, 수상전에서 백이 이긴다. (5…세모)
[그림3-3] 실전에서는 흑이 1로 받을 수밖에 없었고, 4까지 백은 이득을 보았다.
[장면4] 종반에 앞서가던 흑은 마지막 위기를 맞이한다. 1 때 2로 이으면서다.
[그림4-1] 1에 2에 이은 것은 문제였다. 3이 성립하게 된 것이었다. 4로 끊는다면 11까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진다. 이어서-
[그림4-2] 8까지면 백이 빅을 내어 흑 진영을 부술 수 있다. (5…세모)
[그림4-3] 1 때 2로 물러서면?
[그림4-4] 3까지 진행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흑이 망하지는 않지만 백이 약간 집으로 앞서게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실전에서는 백이 이 수단을 발견하지 못하였고, 결국 흑이 먼저 지키면서 승리했다.
고교동문전은 팀당 두 명에 한해 최대 2회까지 출전할 수 있다. 이번 대회부터 프로기사나 연구생 출신 등 ‘선수 출신’은 경기당 1회만 출전하도록 했다. 단, 만 60세 이상 연구생 출신은 ‘일반 선수’로 인정받아 횟수 제한에서 자유로웠다.
본선은 매 경기 3판2선승제로 진행한다. 1국과 3국은 3명이 초·중·종반을 나눠 두는 ‘릴레이 바둑’ 형식으로 치르며, 2국은 2명이 조를 이뤄 두는 ‘연기 바둑’ 형식으로 치렀다. 또한 25분 타임아웃제를 적용했다. 우승상금은 5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만원. 바둑TV는 본선 모든 대국을 목·금·토·일 방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