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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고, 3년 만의 8강 무대서 역전 드라마 쓰고 4강으로
작성일 : 2025-07-11 오전 1:59:11 Views : 4,519
‘동문의 명예, 고교시절의 추억, 변치 않는 우정’
제18기 YES24 고교동문전 8강전 3경기가 바둑TV에서 방영됐다.

3년 만에 8강에 오른 춘천고와 첫 본선에 8강에 오른 한영고의 대결이었는데, 춘천고가 2-1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릴레이로 진행되는 1국에서는 한영고가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우상에서 대마를 잡으면서 단박에 쾌승했다. 연기로 진행되는 2국에서는 춘천고가 중요도가 큰 패공방을 우세하게 이끌면서 내내 바둑을 지배했다. 릴레이로 진행되 3국에서는 춘천고가 빼어난 중반 전투력을 바탕으로 큰 집 차이로 앞서다가 나중엔 우하 대마까지 잡으면서 승리했다.

▲ 웃음을 주는 해설. 한철균 해설자(오른쪽)와 배윤진 캐스터.


1국(릴레이) 한영고, 흑불계승
흑: 한영고(홍의길-안정웅-김우영)
백: 춘천고(이영일-황이근-성기범)



[그림1] 백이 중앙 쪽으로 달아나고 있는 중인데, 1은 실패였다.


[그림2] 1부터 흑의 공격의 맹렬하다. 7까지 백의 안형이 보이지 않는다. 나중에 흑은 이 백을 잡았다.


[그림3] 애초에 1을 먼저 선수해 두는 게 중요했다.


[그림4] 8까지의 수순이라면 백이 형태를 정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서-


[그림5] 수순을 따라 8까지면 백이 잘 수습할 수 있었다.




2국 (연기) 춘천고, 15.5집승
흑: 춘천고(이영일-최명근)
백: 한영고(김우영-김정수)







[그림1] 패의 가치가 어느 정도 될지 아리송할 때가 있다. 흑이 1로 단수쳤는데, 이 경우라면 패의 가치가 너무 커서 백은 당장 A로 이어야 했다. 백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림2] 실전은 9까지 진행되었다. 만약 여기서 흑이 10으로 바로 패를 해소했더라면 흑이 더욱 빨리 승리로 향해갈 수 있었다(실전은 다른 수순이었지만 흑이 우세했다)


[그림3] 가령 백이 1로 따낸 다면 2 정도로 흑의 우세가 확연하다. 참고로, 백이 A로 따낸다면 흑은 B로 단수친다.




3국 (릴레이) 춘천고, 44.5집승
흑: 춘천고(이만선-김희섭-황이근)
백: 한영고(이용직-안정웅-김옥수)



[그림1] 사실 흑1로 붙인 수는 아주 좋지는 않았다. 그런데 여기서 백이 잘못 응수하면서 흑이 크게 우세해진다.


[그림2] 백이 1로 두었던 것이다 흑이 즉시 2로 끊었고, 이후 6까지 백이 완전히 걸려들었다.


[그림3] 12까지 진행되고 나니 흑이 훌륭하게 모양을 정돈했을 뿐 아니라 하중앙 백을 노려보게 되었다. (3…백세모 이음)


[그림4] 백으로선 1로 받았더라면 좋았다.


[그림5] 백은 튼튼한 형태를 갖춘 채 8까지 중앙의 흑과 경합할 수 있었을 것이다.




고교동문전은 매주 목·금·토·일 밤 11시 바둑TV 본방송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1국과 3국은 ‘3인 릴레이바둑’이며, 2국은 ‘2대2 연기바둑’으로 진행한다. 각 팀은 최소 6명 이상 출전하며 팀당 2명만 2번 출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같다. 달라진 점도 있다. 연구생이나 선수 출신들은 오직 한 번만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이 추가돼 눈길을 끈다.

시간제는 고교동문전 고유의 25분 타임아웃제(3분 추가)다. 3분 미만이면 15집을 공제 당하며 3분을 초과하면 시간패가 선언되기 때문에 선수들에겐 철저한 시간 관리가 요구된다. 우승상금은 5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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