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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강원더비…춘천고, 정상에
작성일 : 2025-07-26 오후 10:11:58 Views : 5,571
‘동문의 명예, 고교시절의 추억, 변치 않는 우정’
고교동문전의 우승팀은 춘천고였다.

제18기 YES24 고교동문전 결승전 최종국이 25일 바둑TV에서 방영됐다. 9기에 이어 또 다시 결승에 진출한 춘천고, 전기 준우승팀 원주고의 대결이었다. YES24 고교동문전 사상 첫 지방고들 간의 결승전이자 강원도 동문 간의 결승전이어서 더욱 주목 받았다.

춘천고는 원주고를 2-1로 누르고 이 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이전 2015년엔 서울고에 져 준우승한 바 있다). 춘천고는 32강전에서 대구상원고를 꺾은 뒤 16강전에서 용산고를, 8강전에서 한영고를, 4강전에서 서울고를 꺾은 뒤 원주고와 결승전을 치른 것이었다.

▲ 결승 최종국을 한철균 해설가(오른쪽)와 배윤진 캐스터가 진행했다.


결승1국에서 춘천고는 상변 패를 서두르다가 실패하며 후유증을 겪었고 이 사이 원주고가 앞서갔다. 그러나 종반을 맡은 춘천고 에이스 황이근이 하변 공격을 통해 백이 쌈지 뜨고 살게 하는 동시에 중원까지 장악하면서 역전승했다. 연기로 진행된 2국 초반은 춘천고(백)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출발을 보였지만 하변에서 잇는 보강을 소홀히했다. 그 사이 원주고가 큰 실리를 차지해 유리해졌고 그 기세를 밀고 가서 큰 집 차이로 승리했다.

3국은 초반부터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다 미세해진 형세에서 운명의 키가 종장들에게 맡겨졌다. 고비마다 팀을 구한 원주고의 최광호에게 기대가 몰렸지만, 수순 착오로 자신의 돌이 분단되는 것을 막아내지 못했다. 춘천고의 김희섭은 대마까지 잡으면서 상대팀의 항서를 받아냈다.



▲ 춘천고의 성기범 단장은 “이런 장을 마련해 주신 YES24와 한국기원에 감사드린다. 그동안 무한한 노력으로 우승하게 된 선수들과 응원 차 오신 많은 동문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고 했다.



1국(릴레이) 춘천고 12.5집승
흑: 춘천고(이만선-최명근-황이근)
백: 원주고(윤종구-윤태선-박종수)



[그림1] 형세가 여의치 않은 흑이 1로 하변 백을 압박했다.


[그림2] 백은 1, 3으로 대응했는데 이거 너무 소극적이었다. 흑의 공격이 계속 이어졌고 백은 7까지 사는 데 급급했다. 흑을 8로 손을 돌렸고 흐름은 역전되었다.


[그림3] AI는 백이 애초에 1, 3 등으로 강하게 두었어야 한다고 했다.


[그림4] 10까지 백은 탄력을 갖추면서도 흑의 모양과 경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2국(연기) 원주고 46.5집승
흑: 원주고(최광호-조종웅)
백: 춘천고(최명근-이영일)









[그림1] 흑이 1로 들여다 봤을 때 사건이 일어났다.


[그림2] 백이 잇지 않고 1, 3으로 젖혀 이은 것이 문제였다. 8까지, 백이 모두 제압당했다. 흑의 확고한 우세가 되었다.


[그림3] 백은 그저 1로 이었으면 되었다.


[그림4] 백이 흑 진영에서 안심할 수 있느냐를 놓고 본다면 3, 5의 수순에서 확실히 안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3국(릴레이) 춘천고, 불계승
흑: 춘천고(성기범-황이근-김희섭)
백: 원주고(조종웅-서명재-최광호)



[그림1] 흑이 1, 3으로 차단을 시도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차단은 되지 않는 자리였으나 백이 수순착오를 일으키면서 차단이 성립하게 되었다.


[그림2] 1, 3으로 그냥 끊은 게 문제였다. 흑이 4에 두자 백은 심각하다.


[그림3] 실전은 10까지 진행되었고-


[그림4] 6에 이르러선 우하 방면 백 전체를 흑이 잡아냈다. 이걸로 승부도 끝이었다.


[그림5] 백으로선 애초에 1로 하나를 찔러서 2와 교환한 뒤 3으로 두었으면 연결할 수 있었다.




고교동문전은 매주 목·금·토·일 밤 11시 바둑TV 본방송으로 시청자를 찾아갔다. 1국과 3국은 ‘3인 릴레이바둑’이며, 2국은 ‘2대2 연기바둑’으로 진행했다. 각 팀은 최소 6명 이상 출전하며 팀당 2명만 2번 출전이 가능했다. 연구생이나 선수 출신들은 오직 한 번만 출전할 수 있었다.

시간제는 고교동문전 고유의 25분 타임아웃제(3분 추가)였다. 3분 미만이면 15집을 공제 당하며 3분을 초과하면 시간패가 선언됐다. 우승상금은 5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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