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시절의 낭만과 추억을 되새기고, 치열한 승부로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제19기 YES24배 고교동문전 8강전 3경기가 바둑TV에서 방영됐다. 경성고가 서울고를 2-0으로 꺾고 4강에 오른 내용이었다.
고교동문전 8강 3경기는 결승전 같은 분위기였다. 서울고는 역대 고교동문전에서 3차례 우승(9기·14기·15기)한 바 있으며, 경성고는 제2기에 우승한 바 있는 등 두 팀이 모두 강팀이었기 때문이다. 그랬는데 막상 뚜껑을 열자 경성고가 2-0으로 이겼다.
릴레이로 진행한 1국에서 경성고가 선취점을 얻었다. 초반 좌하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서울고의 대마가 나중에 공격망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는 데는 성공했지만, 우상 방면 백 두점 요석을 제압한 경성고가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서울고가 거세게 추격했지만 경성고는 큰 실수를 하지 않고 흑으로 3집 반승했다.
경성고는 연기로 진행한 2국에서 승부를 끝냈다. 중반까지는 서울고가 중앙과 좌변 말을 압박하며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으나 좌변 사활 착각을 한 서울고의 말을 잡아낸 경성고가 역전, 불계로 승리했다.
▲ 윤현석 해설위원(오른쪽)과 배윤진 캐스터가 해설하는 고교동문전.
1국(릴레이) 경성고, 흑3.5집승
● 경성고(황익근-김형섭-김정우)
○ 서울고(김한욱-서정훈-김형균)
[장면1] 이런 형태에서 1에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궁금하다. 2는 좋지 않았다.
[그림1-1] 실전에서 흑이 7까지 공격의 나팔을 분다. 백은 근거 제로다.
[그림1-2] 1로 받는 게 좋았다.
[그림1-3] 1, 3엔 4로 붙이는 게 좋다. 이후 변화를 알아두는 게 유용하다-
[그림1-4] 가령 흑이 1, 3으로 계속 이 부근 진행을 더 한다면 6까지 대응한다.
[그림1-5] 1로 하변 쪽을 보강하면 백도 6까지 빠르게 안정한다는 것이다.
[그림1-6] 1로 잡는 쪽을 택한다면 백은 4까지 끊어간다-
[그림1-7] 이어서 8까지, 백은 형태를 갖추게 된다.
2국(연기) 경성고, 백불계승
● 서울고(권오욱-이동희)
○ 경성고(강정길-김형섭)
[장면2] 흑은 낙승 국면을 맞이한 장면에서 1, 3으로 두어 거꾸로 위험해졌다.
[그림2-1] 실전이다. 5에 이르러 흑이 전멸하고 말았다.
[그림2-2] 실전에서 흑은 이곳이 잡히고 말았다.
[그림2-3] 애초에 1로 받았으면 깔끔하게 살 수 있었다. 2의 공격엔-
[그림2-4] 3에 이르러 흑이 사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A에는 B.
고교동문전은 팀당 두 명에 한해 최대 2회까지 출전할 수 있다. 이번 대회부터 프로기사나 연구생 출신 등 ‘선수 출신’은 경기당 1회만 출전하도록 했다. 단, 만 60세 이상 연구생 출신은 ‘일반 선수’로 인정받아 횟수 제한에서 자유롭다.
본선은 매 경기 3판2선승제로 진행한다. 1국과 3국은 3명이 초·중·종반을 나눠 두는 ‘릴레이 바둑’ 형식으로 치르며, 2국은 2명이 조를 이뤄 두는 ‘연기 바둑’ 형식으로 치른다. 또한 25분 타임아웃제를 적용한다. 우승상금은 5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만원. 바둑TV는 본선 모든 대국을 목·금·토·일 방송한다.